“악마의 고지대”에 무너진 손흥민…LAFC, 톨루카 원정서 완패하며 결승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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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FC의 손흥민이 7일(한국시각) 열린 북중미 챔피언스컵 4강 2차전 톨루카와 경기에서 공다툼을 지켜보고 있다. 톨루카/AFP 연합뉴스
해발 2600m가 넘는 멕시코 고지대 원정에서 손흥민의 소속팀 LAFC가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한 채 챔피언스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LAFC는 7일(한국시간) 멕시코 톨루카의 네메시오 디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2차전에서 톨루카에 0-4로 완패했다.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던 LAFC는 합산 스코어 2-5로 밀리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경기가 열린 톨루카는 해발 약 2670m의 고지대 지역으로, 원정팀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악마의 원정’으로 불리는 장소다. 실제로 선수들은 체력과 호흡, 공의 움직임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LAFC 역시 경기 내내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지만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직접 프리킥을 맡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공격 파트너 드니 부앙가 역시 상대 수비를 흔드는 데 어려움을 보였다.

경기 내용에서도 차이는 뚜렷했다. LAFC는 슈팅 수에서 5개에 그친 반면, 톨루카는 무려 31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특히 고지대 특유의 낮은 공기 저항을 활용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효과를 발휘했다.

전반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 덕분에 실점 없이 버텼지만, 후반 들어 균형이 무너졌다. LAFC는 후반 초반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후반 막판에는 수비수 라이언 포티어스가 퇴장까지 당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이후 추가 실점까지 이어지며 결국 대패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톨루카는 결승에서 멕시코 리그의 티그레스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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