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첫 평가전에서 시원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5-0 완승을 기록했다. 공격진이 고르게 활약하며 월드컵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장 손흥민은 전반 막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로써 A매치 통산 득점 기록을 더욱 늘리며 한국 축구 역대 최다 득점 기록 경신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조규성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헤더골과 오른발 슈팅으로 두 골을 추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황희찬도 페널티킥 득점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 본선에서 맞이할 고지대 환경 적응을 위한 중요한 실전 무대였다. 대표팀은 미국 현지에서 고지대 훈련을 진행하며 체력과 전술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스리백 전술을 가동하며 다양한 전술 옵션을 시험했다. 새롭게 기회를 받은 선수들의 경기력도 확인했고, 부상 복귀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기 후 홍 감독은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도 만족스럽다"며 "준비했던 전술과 선수들의 움직임이 기대한 방향으로 나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조유민과 배준호가 경기 도중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된 만큼 몸 상태를 지켜볼 필요가 생겼다.
대표팀은 오는 6월 4일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위치한 멕시코로 이동해 본격적인 본선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